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이다.
아마도 다음 글은 부스트캠프 멤버십 학습 스프린트 후기가 될 줄 알았는데,
지난 주 부스트캠프 첫 오프라인 행사인 "부스트 컨퍼런스 2022"에 갔다오게 되어서
그 후기부터 쓸까한다.
(학습 스프린트는 2주 뒤에 끝나고 올릴 예정)
📆 부스트 컨퍼런스 일시 및 장소
1. 일시 : 10/20(목) 14:30 ~ 18:00
2. 장소 : 네이버 1784
3. 주 활동 : 테크톡, 네트워킹, 커리어톡
❓컨퍼런스 참여 계기
운영진님께 듣기론, 부스트 컨퍼런스는 2019년이 가장 최근이라고 한다.
연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하지 못했고,
부스트캠프 7기인 2022년에 와서야 다시 열리게 된 것.
나는 경상북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동안 경기도 혹은 서울 사시는 분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났다는 이야길 들으면 너무 부러웠었다...
그래서 오프라인 행사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 표시를 격하게 한 편이었다.
그러던 중 9월 말, 슬랙 공지에 부스트 컨퍼런스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고,
신청 공지 뜨자마자 장소가 어딘지도 안보고(어디든 경기권이겠지 하며) 바로 신청했던 기억이 난다.
🚆 컨퍼런스 당일 - 출발
전날엔 미리 현금, 신분증(출입할 때 필요), 마스터님께 사인받기 위해 준비한 액자(매우 중요) 등을 챙겼다.
당일에는 과장 안하고 하루 종일 걸었던 것 같다...
우리 동네에서 네이버 1784가 있는 성남시까지 가려면 약 3~4시간 정도 걸리는데,
나는 3시간 걸리는 기차를 타고, 1시간 정도 지하철 & 도보로
네이버 지도로 4시간 13분 걸리는 경로로 이동했다.
물론 실제로 4시간 13분은 아니었음..ㅎㅎㅎㅎ
기차타기까지는 수월했는데,
지하철도 혼자 타본 적 없는 나는 여러므로 많이 헤맸다.
수원역에서 수인분당선 찾기, 지하철 한 정거장 더 빨리 내리기 등 수난을 거쳐서
사실상 5시간을 걸쳐서 딱 1시 50분에 네이버 1784에 도착했다. (예상 도착 시간은 1시였다.)
예상 시간보다는 늦은 탓에
브랜드 샵이 있는 층은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컨퍼런스가 열리는 3층으로 향했다.
3층에 가서 출입증이랑 명찰, 각종 선물을 받고 나서 홀에 들어가 테크톡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저기 받은 에코백 라벨에 쥬니버네이버라고 써져 있어서 옆에 있던 캠퍼분이랑 너무 귀엽자너... 했었다.
참고로 에코백은 검은색도 있었고, 선택이었다!
🗣 테코톡
테코톡은 총 3개로 하나는 Web/Ios/Android 공통, 나머지 2개는 각 분야에 맞는 주제였다.
위에 설명은 안했지만
테코톡은 캠퍼들이 직접 연사와 진행자로 참여해 관심있는 기술을 발표하는 행사로,
첫 공지가 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집했고, 총 9명을 모집했다.
공통으로는 OS, 함수형 프로그래밍, Recoil(React)를(나는 os를 선택해서 들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에는 RecyclerView와 코루틴 주제를 준비 해오셨다.
들으면서 준비를 많이 해오셨다고 느낀 게
대본도 없이, 정말 내가 아는 내용을 설명하듯이 다 발표하셨다.
그동안 학습 스프린트도 했어야 했을 텐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준비를 많이 해오셔서 너무 감사했다.
세 가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RecyclerView 다.
평소에도 왜 RecyclerView가 Recycler인가를 궁금했었고, 따로 공부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미루고 있었는데
마침 발표해주셨고, 그림으로 설명 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되었다.
🖐 네트워킹
테코톡을 듣고 나니 기다리던 네트워킹이었다!
처음 명찰을 받을 때 이유도 모른채 원하는 알파벳 스티커를 받아서 붙이도록 했었는데,
네트워킹에서 그 알파벳끼리 모이게 되었다.
개발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근황 등을 물으면서 친해지자는 취지인 셈.
처음 네트워킹이 들었을 때 분야별로 할 줄 알았는데, 웹과 IOS도 섞여서 하는 듯하여 헥... 했었다.
그렇게 7명이 모였는데 웹 분야 5명, ios 1명, 안드로이드 분야 1명(==나)였다...
처음엔 왜 안드로이드.. 나 혼자... 라고 생각했었지만,
네트워킹이 시작하고 나서는 가장 말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한다.
가장 말 많았던 것은 밸런스 게임.
특히 웹 캠퍼 분에서 시작된 깻잎 논쟁에서 과몰입 ON해서 목소리까지 커졌던 걸로 기억한다...ㅋㅋㅋ.ㅋ..ㅋ.ㅋ.ㅋ
그 밖에도 어디서 오셨냐고 해서
경북에서 왔다고.. 중간에 길도 잃었다고 주절주절해보고(다들 되게 따스하게 위로해주심.. 이런 천사들)
그동안 힘들었던 것도 이야기해보고,
곧 있을 그룹 프로젝트도 이야기해보고..
시간이 다 됐을 때 아쉽다고 느낄 정도로 재밌는 시간이었다!
🐣 커리어톡
컨퍼런스의 마지막은 커리어톡으로, <커리어를 시작하는 주니어 개발자에게>라는 테마로 진행했다.
MC 님과 Android 개발자, IOS 개발자 세 분이서 하시는 토크쇼 형식이었는데,
갔다 온 지금 생각하면 정말 도움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실제로 토크쇼에 참여하신 개발자 두 분이 부스트캠프를 감독(?)하신다고 들어서 더 그랬다.
취업 관점에서 신입 개발자에게 바라는 역량, 기억에 남는 면접자, 번아웃 극복 등
선배 개발자로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거기다 학습 스프린트가 2주밖에 남지 않은 지금 시점에
번아웃이 오고, 힘들었던 캠퍼들에게 위로와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커리어톡을 계기로 곧 있을 그룹 프로젝트의 주제와 취업 시에 준비할 것들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었다.
간단히 정리하면 최신 기술을 썼다.에 그치는 것이 아닌 왜 썼냐가 중요하다.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이력서에 쓰여진 프로젝트에 대해 명백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아니면 마이너스 요소다)
면접을 위해서 학습 정리를 평소 열심히 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가르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컨퍼런스 그 이후.
모든 일정이 끝나고 난 6시 이후
안드로이드 분야 약 30명 정도 모여서 치킨집에서 회식을 가졌다!
회식이 끝나고 이대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그 다음날 낮에 한강에서 노는 모임에도 참석했다ㅎㅎ
너무 재밌었고 한강 처음 와 본 시골 여자 구경 시켜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이렇게 부스트 컨퍼런스가 목적이었던 1박 2일 간의 여행(?)이 끝났다.
부스트 컨퍼런스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온라인에서만 보던 캠퍼들을 실물로 볼 수 있었다는 점과 개발자로서의 첫 컨퍼런스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마스터님 사인이다.
딱 사인 받았을 때 진짜 막 버킷 리스트 하나 성취한 것마냥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다.
평소 존경스러웠던 마스터님께 사인을 받았고, 앞으로 취준하면서 힘들 때마다 보면 너무 힘이 날 것 같았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
첫 번째는 모더레이터 참여 기회를 놓친 것.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DM을 했는데 간발의 차로 놓쳤다.)
컨퍼런스를 하면서 이렇게 직접 모더레이터와 연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많이 있을까 싶었다.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조금 먼 일 같았던.. 그래서인지 한 번 참여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두 번째는 기록하지 않은 점이다.
특히 커리어톡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적을 생각을 못하고 있었고,
사진도 생각보다 많이 못 남겨서.. 그게 좀 아쉽다.
(나중에 녹화본이 제공되는 걸로 알아서 그나마 다행)
그래도 올해 가장 좋았던 기억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길도 잃고 헤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컨퍼런스에 간 게 후회되진 않는다.
취업하고 나면 꼭 캠퍼들과 함께 같이 오프라인에서 만날 기회가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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